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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친구랑 고갈비를 먹자고 찾아갔는데..
골목을 잘못들어 고기와 횟집이 즐비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뭐 2000원 3000원 정가인 만두집도 있었지만..
좀 든든하게 먹고싶다는 친구님 말에 고깃집으로 고고싱!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삼겹살에, 괜찮은 냉면에, 거기다 맘씨좋은 사장님까지!!


삼겹살 2인분에 콜라도 한 병 먹고 냉면까지 먹었는데 17000원. 나름 착한가격. :)



고깃집을 나와 인사동쪽으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여기 이름이 뭐냐고 맘에 들었다고 하면서
잊어버릴거 같으니깐 사진찍는다고 하길래 나도 옆에서 슬쩍 한 장 찍었다.



저녁 먹었으니까 소화 시켜야 한다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인사동이나 한바퀴돌고 오자며
진짜- 좁은 신기한 골목을 누벼서 인사동으로 들어갔다.

쌈지길 쪽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오다가 그 터키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인지 오빠인지 동생인지
아무튼 남자를(정확히 말하면 쇳대(?)에 대롱대롱 붙어있는 아이스크림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와 친구가 있는 쪽을 향해 '윙크'를 하더라. 난 내 앞에 서계신 여자분한테 한 줄 알았다.
그래서 완전 무표정. 근데 윙크를 하고선 '에이~ 창피하네' 이러더니 '친구야 사진하나만 찍어줘'
이러면서 손가락브이에 또 윙크질(- _   -) 을 하길래 그제서야 난 줄 알았다.
근데 사진찍어달란만에 카메라가 위로 올라가다가 마치 홍해가 두갈래로 갈라지 듯 사람들이 갈라지는
모습에 몸이 굳어서 어떤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친구와 획~ 등을 돌리고 내려오면서 이상한 사람이야. 왜 사진을 찍어달래 , 이상한 사람이야
라고 둘이서 투덜투덜




날씨도 좋구, 바람도 좋구, 기분도 좋은, (용산에서 하는 시위 때문에 30분가량 옴짝달싹 못한거 빼면.
대체 뭐가 평화시위란 말인지..) 뭐, 다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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