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을 내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다시 버스를 내린다.
항상 그렇 듯 .
다시 버스를 타려는데 가방 속 핸드폰에서 간질간질한 떨림이 느껴졌다.
아침부터 누구일까? 라고, 생각하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는데 발신자 '링링'
반가운 전화에 통화 버튼을 눌렀는데 이 아이, 목소리가 심상치가 않았다.
아침부터 울먹울먹.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주변은 분명 버스안이었는데
이 아이, 울먹거리다 그냥 울어버린다.
마음이 안좋다.
마음이 나쁘다.
그냥 그 따위 일 그만둬버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좋아하는 일 더 즐겁게 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꾹 눌러참았다.
내가 해 줄수 있는 일은 그 아이의 울음을 받아주는 일. 울음을 다독여 주는 일.
그리고 약간의 조언이 전부이니까. 힘들고 지쳐도 인생을 끌고가는 건 그 아이의 '마음' 이니까.
그치만 속상한건 어쩔수가 없었나보다.
하루종일 그 아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 의 트러블은 사람을 너무 많이 지치게 하니까.
너무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이니깐 버티고 있을테지. 조금만 더 기운을 내줬으면 좋겠다.
답답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게 지금의 그 아이니까.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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