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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청동 (5) 2009/11/04
  2. 그저 보고싶어 (2) 2009/09/29
  3. 도무지 방심할수가 없다. (3) 2009/09/04
  4. 너머에 (4)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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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내가 생각이 났다던 당신은. (2) 2009/05/13
  7. 이제는 버려질 그 '몹쓸' 기억 (10) 2008/11/01

삼청동

from Diary 내 일상은 2009/11/04 00:02







오랜만의 생활 포스트?
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웃긴 거 같아 좀 멋쩍어지네-

어쨌든, 한 3- 개월? 4- 개월 만에 만난- 우리 이쁜이 아가씌 ㅠㅠㅠㅠ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ㅠ)
아무튼 그 아이를  안국역에서 만나서 삼청동으로 얼른 올라갔다.
이 날- 아마 비가 엄청 온 그 날 이었을거야.
둘 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배가고파 거의 아사상태-
삼청 쪽으로 올라가면서 뭐 먹을까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친구가 가고싶었던 곳으로 급 결정.
비켄하임? 암튼 무슨- 이름이 독일어 같았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않는 걸 보니 그다지 맛이 없었지 싶다.

차가운 햄버거는 좀 실망이었지만, 단호박맛밖에 안나는 고르곤졸라 파스타도 실망이었지만
아무튼- 3-4개월동안 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일이라거나, 연애사라거나, 가족사라거나-)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배고픈 듯 먹어댔다.

그래서 어쨌든 그래서 어쨌든. 등등등, 무수히 많은 얘기 끝에- 이제 배도 불렀고, 좀 더 편안히 있을 곳이 필요하다고 결론 짓고- 조금 아래- 삼청 입구 쪽- 커피 방앗간으로 옮겼다-
아직 점심시간이 한창인 1시 쯤 이었고- 그날따라 엄청난 비도 내렸고, 날씨도 급- 추워졌으므로-
우리는 커피방앗간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람도 보이지 않고, 다른사람의 대화를 들을수도- 다른사람이 우리 대화를 들을 수도 없었다.
일단- 카푸치노와- 아이스 모카치노를 주문하고 요즘 서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사소한 이야기부터 놀라운 이야기까지- 마구 쏟아내다 보니- 정말 불렀던 배가 가라 앉아 허기가 져버리길래-
다시 살짝- 커피와플을 주문. 또- 먹어버린..................... 암튼 ,,, 대단한 식성들이지 싶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결론은 항상 갈등. 그리고 선택 그리고 결과. 라는 이상한 정의가 내려지고 말았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 일지도 모를 일이지.


정말 쉼 없이- 3시간- 4시간을 떠들고선,
친구에게 선물증정.
혼자사는 친구에게- 아침에 빵과 함께 먹을 잼 증정.
그리고 부모님께 드릴 잼 증정- ㅋ 두개씩 나누라고 했다.ㅋ
그리고 진짜 미친 듯 맛있었던 카푸치노와.
우리 아가씌와 나의 모습.
떠들고 떠들다- 지쳐버려- 마지막엔 사진찍고 놀았다.


엄청 오랜만에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행복했던 주말 낮-
즐겁다. 어쩐지 조금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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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보고싶어

from :) 2009/09/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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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랗게 생겨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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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방심할수가 없다.

from :) 2009/09/0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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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상태에
자꾸만 파고들어.


마음놓고 방심할 수가 없잖아.
매일이 긴장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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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에

from MyselveS 2009/09/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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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기때문에 살아지는 거라고했다.
해야하니까 하는거라고했다.







그저 받아들이기보다.


살고싶어서 살아가고싶다.
하고싶으니까 해나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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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고, 좀 어렵다.
 
 
 
=
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를 너무 잘 알고있는 그 친구를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사실은 그 보다 그녀가 나를 보는 관점이 예전의 누군가와 너무 닮았음에 놀란다.)
사소한 나의 버릇을 나의 고집을 그리고 내 생각을 예리하게 집어낸다.
몇 년만에 한 번씩 만나기도 하고,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도 전화 한 통에, 문자 하나에 달려나와 줄 수 있는.
듣기 좋은 미사구어들은 자신에겐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한 날카로운 한 마디 들은 정말 내 인생에 보배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덕분에 그 친구를 만나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된다.
단단해서 부러져 버리는 강함 보다 나를 그대로 봐주는 그 사람에게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게 절대 쉬운일은 아니었다. 친구지만 조금은 가꿔져 보이고 싶고,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 여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마음(상대의 미모, 혹은 상대의 레벨에 눌리고 싶지 않은)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정말, 하나부터 열 까지 나를 드러내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밥을 먹다가 친구의 우스운 얘기에 박장대소하며 웃기도 하고 웃기지 않으면 절대 미소조차 내보여주지 않았다. 뭔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을 때 인상을 쓰기도 했고, 그녀가 하는 얘기가 내 생각과 다르면 거침없이 내 주장을 펼치기도했고, 그녀가 고른 메뉴는 본체 만체 내가 선택한 메뉴를 주문하기도 했다.  
멋대로 굴었던 것 같지만, 진짜에 시원하게 웃어주는 나를 보며 그녀도 즐거웠다고 한다. 내가 인상을 썼을 땐 스스로 생각해도 자기 행동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하고, 자신의 말에 무조건 동의 하는 것 보다 내 의견을 말하며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돌려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하며, 내가 선택한 메뉴가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그녀와 나의 입장을 바꿔도 위의 이야기는 성립된다.

 
말 뿐인 친구말고, 정말 내가 그대로 나일 수 있는 사람이 그녀가 아닐까?
상대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면에서 그녀는 나에게 (조금은) 인생의 코치 같은게 아닐까 한다.
그녀를 만나면 내가 사는 세상이 현실이 되었다가 판타지가 되었다가 한다.
매번 즐겁고 매번 새롭다.

이 쯤에서 뭔가 바람이 든다.
부자가 아니어도 좋다. 안락한 인생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내 인생이 낭만가득 즐겁게 흘러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후회하지 않고, 내 삶에 가득한 행복을 책임지며 살아갈 수 있는.


나를 생각하다, 오늘 만난 그 친구를 생각했고, 그 친구가 나에게 한 이야기를 생각하다, 그 친구에게 비춰진 내 모습을 생각했다. 어째선지 너무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이었다. 참 신기하지만, 사람은 역시 신기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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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나를 위한거였고
하나는 너를 위한거였어



날 위해 셔터를 한 번 눌러 준 그 순간 넌 나를 한 번 떠올렸겠지?
그 떠올림 한 번이 날 두근거리게 만들어줬는데- 넌 어땠을까?


나한테서 느꼈다던 그 편안함을 나도 너에게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은 겁이나,
뭐든 새롭게 시작한다는건,

그치만 나 정말 잘 해 보려고해,



괜찮아, 괜찮을거야. 왜냐하면, 사람은 그렇게 상처받고 그렇게 상처나 나아가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는거니깐.



오늘 포레스트검프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

내가 그 영화를 봤던 일곱살 열덟살 때 쯤엔 그 영화가 왜 그렇게 슬펐는지 마구마구 울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본 포레스트검프는 국가를 따르라, 국가를 믿으면 인생이 편안해진다는 미국주의 사상깊은 영화였어.
그냥 그래서 난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알 수 없는 감정들에 둘러싸여버렸지.


그렇게 사람의 감정은 변하는거야.
얼마나 아느냐, 얼마나 어떤일들을 겼었느냐, 얼마나....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
역시나 역시나 역시나 사람은 언제든 어떻게는 변하게 된다는거야..
너도 나도 우리모두.

그러니깐 변한 내 모습에, 달라진 네 모습에 서로 함께 당황 할 필요가 없는거지.
그냥 그 모습 그대로 ㅡ
너도 그대로 나도 그대로 그냥 눈에 보이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도록 노력해보자.



난, 그저 편안한 다정한 내가 되고 싶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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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게 사랑이라고, 어쩌면 그게 진심이라고, 어쩌면.... 그게 진실이라고 믿고 지내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단지 내가 믿고 싶었던 것 뿐일지도 모르겠다. 그 모든 것들이 진짜가 아니게 되면 내가 아는 진실이 거짓이
되어 버리면 나 자체의 자존감도, 내 스스로의 굳건함도 함께 무너져 내릴 것 만 같았다.


그래서 일거다, 내가 그 기억에 -혹은 추억에- 그렇게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이유가 말이다.
그렇게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 들이, 그다지도 뜨거웠다고 믿었던 그 순간들이 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그런 바램 때문에, 지금 껏, 이제 껏 힘들게 그것들을 놓지 못하고 지내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힘에 겨웠다. 항상 그것들이 깨어지지 않도록 보듬고 있어야 했고, 행여나 누군가가 깨뜨릴까,
항상 긴장한 채로 있어야 했다. 그러기에 당연히 내 에너지를 끊임없이 쏟아 부어야 했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기위해 다른 곳엔 쓰일 틈 조차 없었다.


옆도 보지않고, 뒤도 보지 않고, 심지어 바로 눈 앞 조차 바라보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당장 지금이 나에겐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고 그 순간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 처럼 살았었다.
이제와 생각하면 어쩌면 그렇게 겁도 없이 무턱대고 무조건 그렇게 지냈는지 정말 알 길이 없는 노릇이다.
그 때의 나는 너무 어렸고, 철이 없었으며, 무모했다.
그 무모함 덕분에 나에겐 깊이, 깊이, 파여버린 상처가 생겨버렸으며, 그 상처는 너무 쓰렸다.
그리고 그 상처 덕분에 내 가슴은 이따금씩 아려왔다.




이제, 지금쯤이면 모든게 정리가 됬다고 생각도 해봤고, 아무렇지 않아졌다고 말끔해졌다고 자신했었다.
하지만 항상 그 순간, 그 중요한 순간이 오면 어김없이 내 발목을 잡는 그 '기억'은 날 지치게 했다.
그렇게 그 기억이란 것에 지치고, 그 무서운 습관, 그리고 두려움에 지쳐서 제대로 나아가질 못했다.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자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사람을 대하는 법에도, 심지어는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도 그 어느하나 쉬운게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게나 밝았던, 티끌하나 없이 그저 맑기만 했던 내 영혼에게 너무 무리한 짐을 지워버렸다.






하지만 오늘은 이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정말, 이제 그만 다 떨쳐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누구의 마음에 대한 내 대답이라거나.. 누군가에게 내 마음의 일부를 줄 수 있는 방법이나 여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섣불리 말 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지만 이젠 그만 그 '기억'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랜시간 동안 그 모질었던 시간들에 얽매여 있던 나에게 조금은
조금은 제발, 조금이라도 '희망' 이란걸 심어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식이건, 어떤 방법이건, 어떤 형태로든,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그렇게 흘러간 시간은 또 다른 기억이 될 뿐
내 앞에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도, 정말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내 결심이 또 어떤 시련에- 어떤 바람에 흔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땐 이 곳 여기에 써 놓은 이 글을 다시 한번
차분히 읽어야지. 다시는 얽매이지 않을거고, 거기에 그곳에 멈춰 있지만은 않을거다.
너무 감사한 이 순간을 ,  너무 고마운 내 사람들을 ,  너무 행복한 순간들을 먼저 보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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