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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from Diary 내 일상은 2009/11/04 00:02







오랜만의 생활 포스트?
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웃긴 거 같아 좀 멋쩍어지네-

어쨌든, 한 3- 개월? 4- 개월 만에 만난- 우리 이쁜이 아가씌 ㅠㅠㅠㅠ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ㅠ)
아무튼 그 아이를  안국역에서 만나서 삼청동으로 얼른 올라갔다.
이 날- 아마 비가 엄청 온 그 날 이었을거야.
둘 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배가고파 거의 아사상태-
삼청 쪽으로 올라가면서 뭐 먹을까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친구가 가고싶었던 곳으로 급 결정.
비켄하임? 암튼 무슨- 이름이 독일어 같았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않는 걸 보니 그다지 맛이 없었지 싶다.

차가운 햄버거는 좀 실망이었지만, 단호박맛밖에 안나는 고르곤졸라 파스타도 실망이었지만
아무튼- 3-4개월동안 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일이라거나, 연애사라거나, 가족사라거나-)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배고픈 듯 먹어댔다.

그래서 어쨌든 그래서 어쨌든. 등등등, 무수히 많은 얘기 끝에- 이제 배도 불렀고, 좀 더 편안히 있을 곳이 필요하다고 결론 짓고- 조금 아래- 삼청 입구 쪽- 커피 방앗간으로 옮겼다-
아직 점심시간이 한창인 1시 쯤 이었고- 그날따라 엄청난 비도 내렸고, 날씨도 급- 추워졌으므로-
우리는 커피방앗간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람도 보이지 않고, 다른사람의 대화를 들을수도- 다른사람이 우리 대화를 들을 수도 없었다.
일단- 카푸치노와- 아이스 모카치노를 주문하고 요즘 서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사소한 이야기부터 놀라운 이야기까지- 마구 쏟아내다 보니- 정말 불렀던 배가 가라 앉아 허기가 져버리길래-
다시 살짝- 커피와플을 주문. 또- 먹어버린..................... 암튼 ,,, 대단한 식성들이지 싶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결론은 항상 갈등. 그리고 선택 그리고 결과. 라는 이상한 정의가 내려지고 말았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 일지도 모를 일이지.


정말 쉼 없이- 3시간- 4시간을 떠들고선,
친구에게 선물증정.
혼자사는 친구에게- 아침에 빵과 함께 먹을 잼 증정.
그리고 부모님께 드릴 잼 증정- ㅋ 두개씩 나누라고 했다.ㅋ
그리고 진짜 미친 듯 맛있었던 카푸치노와.
우리 아가씌와 나의 모습.
떠들고 떠들다- 지쳐버려- 마지막엔 사진찍고 놀았다.


엄청 오랜만에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행복했던 주말 낮-
즐겁다. 어쩐지 조금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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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고, 좀 어렵다.
 
 
 
=
그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를 너무 잘 알고있는 그 친구를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사실은 그 보다 그녀가 나를 보는 관점이 예전의 누군가와 너무 닮았음에 놀란다.)
사소한 나의 버릇을 나의 고집을 그리고 내 생각을 예리하게 집어낸다.
몇 년만에 한 번씩 만나기도 하고,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도 전화 한 통에, 문자 하나에 달려나와 줄 수 있는.
듣기 좋은 미사구어들은 자신에겐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한 날카로운 한 마디 들은 정말 내 인생에 보배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덕분에 그 친구를 만나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된다.
단단해서 부러져 버리는 강함 보다 나를 그대로 봐주는 그 사람에게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게 절대 쉬운일은 아니었다. 친구지만 조금은 가꿔져 보이고 싶고,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 여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마음(상대의 미모, 혹은 상대의 레벨에 눌리고 싶지 않은)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정말, 하나부터 열 까지 나를 드러내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밥을 먹다가 친구의 우스운 얘기에 박장대소하며 웃기도 하고 웃기지 않으면 절대 미소조차 내보여주지 않았다. 뭔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을 때 인상을 쓰기도 했고, 그녀가 하는 얘기가 내 생각과 다르면 거침없이 내 주장을 펼치기도했고, 그녀가 고른 메뉴는 본체 만체 내가 선택한 메뉴를 주문하기도 했다.  
멋대로 굴었던 것 같지만, 진짜에 시원하게 웃어주는 나를 보며 그녀도 즐거웠다고 한다. 내가 인상을 썼을 땐 스스로 생각해도 자기 행동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하고, 자신의 말에 무조건 동의 하는 것 보다 내 의견을 말하며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돌려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하며, 내가 선택한 메뉴가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그녀와 나의 입장을 바꿔도 위의 이야기는 성립된다.

 
말 뿐인 친구말고, 정말 내가 그대로 나일 수 있는 사람이 그녀가 아닐까?
상대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면에서 그녀는 나에게 (조금은) 인생의 코치 같은게 아닐까 한다.
그녀를 만나면 내가 사는 세상이 현실이 되었다가 판타지가 되었다가 한다.
매번 즐겁고 매번 새롭다.

이 쯤에서 뭔가 바람이 든다.
부자가 아니어도 좋다. 안락한 인생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내 인생이 낭만가득 즐겁게 흘러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후회하지 않고, 내 삶에 가득한 행복을 책임지며 살아갈 수 있는.


나를 생각하다, 오늘 만난 그 친구를 생각했고, 그 친구가 나에게 한 이야기를 생각하다, 그 친구에게 비춰진 내 모습을 생각했다. 어째선지 너무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이었다. 참 신기하지만, 사람은 역시 신기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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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널 알게 된거- 나에겐 정말 축복이었을거야.


널 자주 만날 수는 없어도-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어도-




내 기억 속의 네가
사진속의 네 웃는 얼굴이,
참 따뜻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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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의 이야기.

from MyselveS 2008/08/24 16:03















몇 해 전 쯤의 일일까?










 
 
 
어느 누군가
나에게 말 했었다.









 





 
 
"네 주변은 말야.. 항상 따뜻해 보여.."
 
- "응? 그게 무슨 얘기야?"





"....................................................................."

- "왜그래.. 무슨 말이냐니깐??"






"항상 네 주변엔 사람들이 모여들고, 네 얼굴엔 항상 미소가 있어."
 
- "이 사람 또 시쓰네..ㅋ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야; 난 전혀 모르겠는 걸..?"





 
"원래 그런거.. 본인은 못느끼는거잖아.."
 
- "그게.. 그런가? 나 원래 좀 둔한거 알잖아..헤헤,"

"응......................"






"근데 넌 무슨일이야? 요즘 힘든 일 있어? 안좋아보여.. 괜찮은거야?"

"......................부러워서...."
 
- "응?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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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려서부터 조용히 조용히. 아무눈에도 띄지 않게. 그렇게 살아왔어.
집에서도 공부 잘하고 머리 똑똑한 형과 누나 때문에 난 아무리 잘해도 최저였고,
학교에선 선생님이든, 친구든, 아무도 내 존재에대해 관심가져주지 않았어..
그런데 넌 아니잖아. 뭐가 그렇게 기쁜지 항상 미소짓고 있고.. 항상 ....그렇잖아.."

 
- "너 ,,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었어? 그렇게 약해빠졌냐고!!
네 눈엔 내가 마냥 행복해 보였어? 아무 걱정도 없어 보였던거야? 참 부럽기도 했겠네-"

 
"비웃어.. 비웃음거리가되어도 상관없으니까..."
 
- "너.. 정말......................................................................."
 
 
 







 
 
이렇게 그 누군가와 나의 대화는 끝이 났다.
 
 





 
그 누구에게,
예전의 나는 참 행복해 보였나보다.
그 누군가,,,,,,, 날 부러워 할 정도로-
근데 뭐랄까? 지금은., 그 때의 즐거운 기분.
그 때의 행복함. 그 순간의 맘 같은 거, 많이 잊어버린 기분이다.
 









 
 
세상에 너무 많은 걸 원했고,
세상이 너무 많은 걸 주었으며.
세상에게 가장 소중한 걸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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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반갑고, 그저 즐거운, 그저 유쾌한,

내 사람들 ♡






정말 말로 다 표현 못하는 고마움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 틈에서, 너를 알게되고 당신을 알게되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우리가 되는거- 정말 가슴설레는 일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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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 한잔에,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에, 톡톡 쏘는 탄산수 한잔에,

웃고 떠들고 -
세상의 많은 것들이 변해도 어디 하나 때 묻지 않은 너와 나와 우리의 추억을 기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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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고 너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터 놓을 수 있어.
너무 속상했던 직장 상사의 쓰디 쓴 한마디 욕지꺼리도, 사람에 지치고 세상에 지쳐버린 내 심과 신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너와 너희들-




한 시간 이고, 두 시간이고, 세 시간 이구, 마구마구 떠들어 댈 수 있는,
'우리'의 느낌을, '우리'의 감성을 공유 할 수 있는 당신들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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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느끼는 시간.

from MyselveS 2008/04/13 23:36





별다른 것 없다고 생각했던 인연들이.
자꾸만 소중해져 감을 느낀다-
항상 사랑스럽고 항상 고마운 내 사람들에게
차근 차근 편지 한 장.  조근조근 내 맘 살짝.
고마워 . 고맙고 감사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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